언론사 뉴스 제목처럼 보이는 인터넷 링크를 대놓고 만들어주는 사이트가 운영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내용은 없고 뉴스 제목만 달았다지만 속보 형식의 제목이 큰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가장 많은 사람을 낚은 뉴스' 순위에 '류현진 전격 한화 컴백', '프로야구 기아, 김 전 감독 재선임' 등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면서도 시선을 끄는 인터넷 기사 제목들인데요.
클릭해 보면, 본문 내용이 없는 가짜고요.
몇 명이 봤는지도 보여줍니다.
일명 '가짜 뉴스 생성기'로 만든 건데요.
과정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뉴스 제목과 '속보', '단독' 등을 골라 입력할 수 있고요.
뉴스 조회 수가 1천 명 이상 되면 상품권도 보내준다고 홍보합니다.
재미로 보고 넘기기엔 악용 가능성이 커 보이죠.
실제로 한 누리꾼은 '광화문광장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는 제목의 뉴스 링크를 받고 언론사 뉴스와 유사해 의심하기 어려웠다는 경험담을 전했고요.
심지어 가짜 뉴스 생성기 이용자가 자신이 만든 뉴스를 삭제하려면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는데요.
하지만 현행법상 실질적인 처벌 규정이 없어 규제에 한계가 있고요.
누리꾼들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 이슈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가짜뉴스처럼 악용할 소지가 크다"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가짜뉴스 만들어드립니다"‥수상한 사이트
[와글와글] "가짜뉴스 만들어드립니다"‥수상한 사이트
입력
2024-02-01 06:39
|
수정 2024-02-01 06:4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