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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에게 성인방송 강요"‥전직 군인 남편 체포

"부인에게 성인방송 강요"‥전직 군인 남편 체포
입력 2024-02-02 06:17 | 수정 2024-02-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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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신의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자택에 감금, 협박하다 결국 부인이 숨진 일 지난달 MBC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경찰이 어제 남편을 체포하는 등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30대 여성 임모씨는 "남편의 범죄를 알려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서엔 "남편의 감시로 강제적으로 성인방송과 성관계 영상 촬영을 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유족은 경찰에 남편 김모씨를 고소했습니다.

    숨진 임씨의 휴대전화 분석과 주변인 조사 등을 벌여온 경찰이 어제 서울 송파구 한 병원에서 남편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김씨는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체포와 동시에 경기 시흥시에 있는 김씨 자택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김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씨는 지난해 부인이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을 거부하자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하는 등 부인을 협박하고, 자택에 감금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육군 상사였던 김씨는 지난 2021년 자신의 SNS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이 적발돼 부대에서 감찰을 받은 뒤 강제 전역 조치된 바 있습니다.

    임씨 유족들은 "당시 군 부대가 김씨의 형사 처벌 사안을 인지했는데도 부실 수사를 벌였다"며 국방부에도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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