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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인하 없다" 못 박은 미국‥한은도 일축

"3월 인하 없다" 못 박은 미국‥한은도 일축
입력 2024-02-02 06:48 | 수정 2024-02-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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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고, 3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없다고 못 박았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한미 양국의 최고 물가 담당자들이 모두 섣부른 금리인하로 인한 위험을 강조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25에서 5.5%로 유지.

    미국금리가 4차례 연속 동결됐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금리를 너무 빨리, 또는 많이 인하하는 정책은 지금까지 봤던 물가를 잡기 위한 진전을 뒤엎을 수 있고, 결국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선 더 엄격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자 나스닥지수가 2% 넘게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발 주가하락과 달러화 강세 등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겠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검토는 시기상조라고 다시 한 번 못박았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1일)]
    "물가 경로가 저희 예상대로 갈지 이런 것들을 봐야 되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좀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을 거다."

    한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라스트 마일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라톤 마지막 구간에서의 위험을 뜻하는 '라스트 마일 리스크'.

    큰 폭의 인플레이션 이후 상승폭이 줄어든 상황을 물가 안정기가 온 것으로 보고 섣불리 금리를 내렸다가, 물가를 잡는데 실패하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 연구원]
    "우리나라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면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더 키울 수가 있거든요. (한은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에 물가 추세를 보면서 7월달 정도부터 금리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개장 초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1.82% 오른 2542.46에 장을 마치며 별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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