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민형

여야 모두 '철도 지하화'‥반복 이유는?

여야 모두 '철도 지하화'‥반복 이유는?
입력 2024-02-02 07:27 | 수정 2024-02-02 07:34
재생목록
    ◀ 앵커 ▶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철도를 땅에 묻고 지역 개발을 활성화 하자는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공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일찍부터 언급됐던 지역을 김민형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신도림역과 구로역 사이.

    기찻길을 사이로 도심 양쪽이 갈라져 있습니다.

    수도권 전철과 국철 ktx까지 지나는 철로는, 이 지역 남쪽과 북쪽을 분리시켜 개발을 제한해왔습니다.

    소음은 물론 매번 길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컸는데 철길을 지하로 묻고 땅을 연결시켜 주겠다는 공약은 반갑습니다.

    [유옥균/주민]
    "<몇 년 사셨어요> 나 74년. 길이 없으니까 불편하지. 저 굴다리 없으면 완전히 막힌 동네잖아."

    [구삼례/주민]
    "(길을) 내면 좋죠. 내면 좋아요. 아주 100% 좋아, 나는. 여기서 45년? 이제 나이가 일흔이 넘으니까 저 쪽에서 차에서 내려가고 올라와 봐, 사람 죽겠어요."

    하지만 이 분들이 이런 공약을 이번에 처음 들은 건 아닙니다.

    [김철근/당시 국민의당 후보(지난 2016년 총선)]
    "경인선을 지하화 해서‥관광시설을 만들어서 중국 관광객들이 대대적으로 찾아오는‥"

    [유정복/당시 인천시장 후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이 (경인선 지하화) 사업은 GTX 사업과 동시에 추진됨으로써 이 공사비를 현격하게 줄여서‥"

    이번에 여야가 발표한 공약은 서울 수도권 등을 망라하며 비용만 수십 조로 추산됩니다.

    지난 달 국회를 통과한 '철도지하화특별법'을 근거로 필요한 돈은 철도를 지하화하고 남은 땅을 활용해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는 이걸 여기만 하려는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걸 원하는 데가 많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르고 의지가 다르다고 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경비 문제도 해결되고 정책적으로 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철도 지하화 또 역사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추가 재정소요가 예상되고 사업계획 등도 불확정적"이라며 "합리적 비용 추산에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비용을 충당할 만큼의 개발 이익을 어디까지 보장해줄 건지, 수익성만 앞세운 난개발이 되지 않을지도 따져야합니다.

    [박 모 씨/직장인]
    "예산도 그렇고 그 돈을 다 어디서 날 거야. 그거는 국민을 위한 표 따먹기 위해서 한 거지, 별로 국가에 도움이 안 돼요."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