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총선이 다가오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수도권 열세를 극복하려면, 유 전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당 지도부는 섣불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유승민 활용법은 수도권 판세 뒤집기를 위해 거론됐습니다.
경기 오산에서만 내리 5선을 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대항마로 검토된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그제)]
"<안민석 의원 지역구에 유승민 전 의원 투입 검토 보도가 나왔는데‥>그런 검토를 한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당의 한 의원은 '검토'는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주말 국민의힘 잔류를 선택한 유 의원은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친윤계는 유 전 의원 스스로가 전향적으로 나와 주길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습니다.
3년 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유승민/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천공 스승님 아십니까?"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천공이요?
[유승민/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본인이 스스로 윤석열 후보의 멘토, 지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 그런‥"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요. 제가 알기는 하는데요. 무슨 멘토니 하는 얘기는 그건 좀 과장된…"
경선 내내 윤석열 후보와 날카롭게 대립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대선 이후 잠행하면서도 용산을 향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승민(지난해 10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동안 각종 국정 현안에서 대통령께서 전면에 나서 가지고 국민하고 소통하고 책임지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잘하겠다라는 이런 말씀이 없었거든요."
침묵하고 있는 유 전 의원의 당내 행보는 결국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결단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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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남호
이남호
'반윤 중진' 유승민 역할론‥한동훈 결단은?
'반윤 중진' 유승민 역할론‥한동훈 결단은?
입력
2024-02-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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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2-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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