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는 4월 총선에선 당선자 확정이 꽤 늦어질 전망입니다.
기계가 분류한 투표지를 사람이 다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시연회.
사무원들이 가상 투표지를 한 장씩 넘겨가며 살펴봅니다.
후보자와 정당 분류에 문제가 없는 걸 확인한 뒤 계수기로 넣습니다.
이번 총선부터는 분류된 모든 투표지를 계수기에 넣기 전,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됩니다.
이전 선거 개표 과정에선 분류기에서 나온 투표지를 그대로 계수기에 넣고 개표원들이 눈으로만 확인했지만, 오는 4월 총선부터는 사람의 검표 과정이 중간에 추가된 겁니다.
따라서 개표 시간도 종전에 비해 3시간가량 늘어날 걸로 예상되고 추가 인력과 예산도 필요합니다.
[이순주/서울시선관위 홍보담당관]
"개표 과정에 있어서 각종 불거진 의혹들을 불식시키고 개표의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서 수검표 절차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4년 전 총선에서 참패했던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일각에선, 선거 직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경욱 전 의원은 도장도 안 찍힌 무효표가 분류기에서 민주당 표로 분류됐다고 주장하며, 선거무효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재작년 대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최종덕/전국공무원노조 정책실장]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분들은 항상 있었지만 실제로 확인된 바가 없고요. 지금보다 더 많은 인원이 거기에 투입되게 되면 그 다음 날 정상적인 근무가 이루어질 수 없게 되죠."
중앙선관위는 정치권의 요구와는 별개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마련한 대책이라면서, 공무원 인력의 추가 투입에 대해서는 지자체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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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정우
김정우
일일이 투표지 확인‥"개표 시간 3시간 더"
일일이 투표지 확인‥"개표 시간 3시간 더"
입력
2024-02-02 07:31
|
수정 2024-02-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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