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충남 천안시의회에서 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사퇴를 촉구했고, 가해자로 지목된 의원은 사과와 함께 민주당 탈당계를 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6일 천안시의회는 GTX-C 노선 연장을 환영하고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는 안을 채택했습니다.
그 직후 단체 사진을 찍겠다며 의원들이 나란히 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종담 부의장 옆에는 국민의힘 소속 이지원 의원이 자리 잡았습니다.
당시를 촬영한 화면에는 이 의원이 무언가에 항의하듯 이 부의장을 팔꿈치로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의원은 이 부의장이 팔꿈치로 자신의 신체를 접촉했다며 이 부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형사 고소했습니다.
천안시의회는 오는 6일 본회의를 열고 이 부의장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정도희/천안시의회 의장]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서 윤리특위에 이 문제를 회부하는 그런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형사적인 건 형사적인 건이고 저희 의회 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은 모든 조치를 다 취해 나갈 생각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2차 가해까지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수희/천안시의원]
"의원이 '사진 찍으면서 이렇게 부딪히는, 밀리는 이런 걸로 고소할 것 같으면 여러 번 했다'라는 식의, 남긴 그 문자가…"
이종담 부의장은 자리를 정돈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신체 접촉이 있었다며 고통을 받고 있는 이지원 의원에게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당과 당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민주당에는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천안시의원들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의장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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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광연
천안시의원 '성추행' 피소‥2차 가해 논란도
천안시의원 '성추행' 피소‥2차 가해 논란도
입력
2024-02-02 07:32
|
수정 2024-02-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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