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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 동결자금 120억 원 해제"‥북·러 밀착 신호?

"러, 북 동결자금 120억 원 해제"‥북·러 밀착 신호?
입력 2024-02-07 06:18 | 수정 2024-02-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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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가 유엔 대북제재로 동결된 북한 자금 일부를 북한에 돌려주고, 은행계좌 개설까지 허용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과 탄약에 대한 대가로 추정됩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타임즈는 러시아가 유엔 제재로 묶어뒀던 북한 자금 3천만 달러 가운데 일부를 북한이 인출할 수 있게 허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풀어준 돈은 9백만 달러, 약 1백20억 원인데, 북한은 이 돈으로 원유를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친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를 통해서, 북한이 새로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도왔다고 전했습니다.

    유엔의 대북 금융 제재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조치인데,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제공한 대가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건넨 탄도미사일과 탄환이 우크라이나에서 쓰이기 시작했다고 시점까지 콕 집어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1월 2일에,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야간 공습에도 쓰였습니다."

    앞서 유엔은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할 때마다, 계좌 개설을 금지하고 대량 현금의 이전을 막는 등 금융 제재를 강화해왔습니다.

    미국의 독자 제재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국제 송금 시스템에서 완전히 퇴출됐습니다.

    경제 봉쇄와 다름없어, 북한은 러시아 국적자를 활용해 몽골 등에 위장 회사를 세우는 방식으로 제재를 피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보도 출처로, 복수의 동맹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통해 북러 간 은행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순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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