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손장훈

"패인은 클린스만" 지적에도 "사퇴 안 한다"

"패인은 클린스만" 지적에도 "사퇴 안 한다"
입력 2024-02-08 06:14 | 수정 2024-02-08 06:16
재생목록
    ◀ 앵커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된 클린스만호.

    이번 대회 내내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멤버들로 기대 이하의 경기를 거듭하면서 취임 1년 만에 거센 사퇴 요구에 직면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르단의 강한 압박에 우리 선수들이 실수를 거듭하며 허둥댔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선제골을 내주고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뒤에야 뒤늦게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동안 무려 10골을 내주며 4강 탈락.

    클린스만 감독의 '무색무취'한 축구는 조별리그부터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뚜렷한 전술은 물론 약속된 플레이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16강전과 8강전의 극적인 승리도 사실상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한 결과였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 김민재와 이강인 등 역대 최고로 꼽히는 멤버들을 데리고도 역대 최악의 졸전으로 4강에서 탈락하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난은 더 거세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팬들의 경질 요구가 들끓었고, 해외 언론조차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에 있는 팬들은 당신이 사퇴하거나 경질되길 원할 것 같은데요.>
    "저는 그럴 계획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한국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일단 감독을 감쌌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감독님께서도 상당히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계셨을 것 같은데 이런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선수들이 옆에서 도와줘야 될 것 같고‥"

    하지만 공언했던 우승은커녕 처참한 경기력으로 결승 문턱도 넘지 못하면서 감독의 거취는 물론 수많은 우려에도 클린스만 선임을 강행한 축구협회의 책임론 역시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