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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신청 사흘 뒤 '사면 복권'‥"사전 교감 없었다"

공천 신청 사흘 뒤 '사면 복권'‥"사전 교감 없었다"
입력 2024-02-08 07:09 | 수정 2024-02-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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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민주당이 예비후보 적격성 심사로 한바탕 당내 분란을 겪었는데요.

    국민의힘에서 공천 1차 서류 결과를 놓고, 파열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지난 주말 공천을 비공개로 신청했다가, 대통령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된 후보자도 있어 '사면 약속'을 미리 받았냐는 경쟁자들의 반발도 나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된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2차장.

    대통령 설 특면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2년 전 특사에 이어, 현 정부에서만 두 번째 사면입니다.

    사면 대상 발표는 그제(6일)였지만, 서 전 차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일, 여당 공천 신청 마지막 날, 미리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사면발표 바로 다음날인 어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같은 지역구 경쟁자들 사이에선 사면을 미리 약속하고, 비공개 공천 신청을 받아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터져나왔습니다.

    서 전 차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개인적 사정으로 비공개 신청을 했을 뿐 사면 결과를 미리 알지도 못했고, 당 지도부와 교감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1차 공천 서류 심사를 통과한 몇몇 신청자들은 벌써 논란입니다.

    위안부 피해자에 배상 요구를 '밀린 화대'라 하고, '동성애는 정신병' 등의 여러 막말 끝에 자진 사퇴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비서관.

    이른바 '공관병 갑질' 의혹 당사자이자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벌금 4백만원 형을 받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면접에 올라갔습니다.

    반면 '뇌물 수수'로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윤핵관'이 개입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성태/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성민 의원을 비롯한 흔히 말하는 대통령 측근이라고 자처하는 인사들이 이미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총선 구도를 만들고 또 지역 공천까지 자신들이 설계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윤계 핵심으로 통하는 이철규 공관위원은 "말조심하라"며 "책임 있는 중진의 위치에 있던 사람이 아무 말 대잔치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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