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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황령산 사찰에 불‥곳곳 화재 잇따라

부산 황령산 사찰에 불‥곳곳 화재 잇따라
입력 2024-02-12 07:06 | 수정 2024-02-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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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사이 부산의 한 사찰과 여수의 한 섬마을을 비롯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촛불이나 아궁이 불씨 같은 작은 불씨가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무에 둘러싸인 사찰 건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부산 전포동 황령산에 있는 한 사찰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2동과 불상이 불에 탔는데, 건물 안에서는 촛대와 불에 탄 전선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잔해들과 건물 내부에서 초를 켰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전선이나 초에서 불이 시작됐을 수 있다고 보고 오늘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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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다 한 시간 전에는 전남 여수에 있는 한 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대나무밭 일부와 주택 한 채를 태우고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주택 아궁이 불씨가 바람에 날려 대나무밭을 태운 뒤 주택으로 번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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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까지 타버린 단층 주택 위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어제 낮 2시쯤에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주택재개발 지역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지역은 오는 4월 철거를 앞두고 주민 대부분이 이주했는데, 불이 난 집 주민은 이주하지 않고 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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