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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도 척척‥휴게소의 '로봇 요리사'

갈비탕도 척척‥휴게소의 '로봇 요리사'
입력 2024-02-12 07:15 | 수정 2024-02-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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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로봇 셰프가 등장했습니다.

    우동과 라면은 물론이고 찌개도 요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게소 대표 음식인 우동부터 꼬들꼬들 잘 익은 라면, 거기에 제법 정성스럽게 끓여낸 갈비탕까지.

    모두 로봇셰프가 만든 음식들입니다.

    3, 4분 만에 한 그릇씩 뚝딱 만들어내는데 음식을 맛본 손님들 반응도 좋습니다.

    [유연희/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엄청 맛있어요. 간도 딱 맞고 고기도 부드럽고 사람이 한 것과 별 차이 없는데요."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문막휴게소에 국내 첫 로봇셰프가 투입됐습니다.

    우동과 라면, 찌개와 탕까지 시간당 최대 200인분까지 조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로봇셰프는 찌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인력이 부족해 야간에는 우동만 주문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모든 메뉴를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직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할 로봇이 생겨 근무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박영숙/휴게소 직원]
    "탕이나 라면은 굉장히 여름에는 가스(레인지)를 켜니까 땀을 흘리고 덥잖아요. 이게 도입되면서 저희가 굉장히 수월해졌어요."

    로봇셰프가 들어와 음식값도 싸졌습니다.

    원래 1만 2천 원 하던 갈비탕은 9천 원으로, 유부우동은 6천 원에서 천원 내립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

    [박용철/한국노동사회연구소]
    당연히 처음에는 고용의 변화는 이제 없을 거라고 항상 사용자들은 얘기를 하죠. 실제로 이제 확산을 시키다 보면 일자리가 줄어들기는 할 것 같아요.

    한국도로공사는 도입 경과를 지켜본 뒤 로봇셰프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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