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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부산으로 이전"‥대통령실 "총선용 행보 아냐"

"산은, 부산으로 이전"‥대통령실 "총선용 행보 아냐"
입력 2024-02-14 06:46 | 수정 2024-02-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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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가 끝나고 첫 공식 일정으로 부산에서 민생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회가 지방에서 열린 건 부산이 처음인데요.

    대통령실은 총선용 행보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부산을 찾아 지방시대를 선포하며 균형발전을 강조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또다시 부산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별법 제정으로 부산을 글로벌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산을 남부권 중심축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을 제정하겠습니다."

    지난 열 차례 민생토론회는 모두 수도권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민심 달래기로 지난해 12월 대기업 총수들과 동행 방문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의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사업, 한국산업은행 이전 등 기존에 약속했던 정책에 대해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해서는 법 개정 전이라도 인력 재배치와 금융지원으로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주 여건 개선으로 부산에 특성화고와 어린이병원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두 대규모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고, 야당과의 일부 협의가 필요한 사안들입니다.

    이번 부산 방문에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주요 부처 장관이 함께 따라나섰고, 지난번 재래시장 떡볶이 먹방 논란을 일으켰던 대기업 총수들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기는 그냥 가게가 아니라. 그야말로 전통시장의 전통문화가 그대로 있네요."

    야권 일각에서 두 달도 남지 않은 총선용 이벤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총선 이후까지 충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민생토론회를 계속 열 계획이라며 총선용 행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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