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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중남미 외교 전환점"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중남미 외교 전환점"
입력 2024-02-15 06:10 | 수정 2024-02-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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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가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공산주의 국가 쿠바와 수교했습니다.

    이로써 쿠바는 우리나라 193번째 수교국이 됐습니다.

    남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이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던 쿠바와 전격 수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젯밤 미국 뉴욕에서 "양국의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쿠바 외교부 역시 성명을 내고, 이번 수교가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국제법 등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윤병세 당시 외교장관이 최초로 쿠바를 공식 방문해 수교 의사를 전달한 뒤 8년 만에, 쿠바는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습니다.

    이제껏 우리나라와 외교관계가 없었던 쿠바는 미주와 카리브해 지역 유일의 공산주의 국가로, '북한의 형제국'으로도 불립니다.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중심이 된 쿠바 혁명이 성공한 1959년 이래로 지금까지 사회주의 체제를 견고하게 유지해왔습니다.

    시리아, 팔레스타인과 함께 이제껏 우리나라와 수교하지 않고 북한과 단독 수교한 세 국가 중 하나로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수교에 대해 "한국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연간 1만4천여 명의 국민이 쿠바를 방문했던 만큼, 앞으로는 영사를 통한 체계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쿠바가 수교하면서 이제 유엔 회원국 중에 한국과 수교하지 않은 나라는 시리아만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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