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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에 깃발 꽂아야"‥수도권 공천 '속도전'

"험지에 깃발 꽂아야"‥수도권 공천 '속도전'
입력 2024-02-15 06:13 | 수정 2024-02-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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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이 권영세 전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 등 25명을 경선 없는 공천자로 확정하는 등 서울 지역구의 약 40%를 단수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위기론 중심지인 경기 지역 면접에서는 매서운 민심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에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 서울 동작을엔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강세 지역인 서울 서초갑 조은희 의원과 송파을 배현진 의원이 경선 없이 단수 공천자로 확정됐습니다.

    서울 송파갑에선 대통령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탈락하면서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가 낙점됐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스템 공천을 실천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그 의미가 이겁니다. 과거에는 사람을 보면서 룰을 계속 바꿔나가는 문제가 있었죠."

    단수 공천 지역구는 25곳.

    특히 서울은 전체 지역구 49곳 중 40% 가까운 19곳의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빨리 내가 선거운동 열심히 하시라고, 그래서 그게 승리 공천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수도권 위기론'의 중심지인 경기 지역 후보들은 매서운 바닥 민심을 토로했습니다.

    [안철수/의원 (경기 성남 분당갑 공천 신청)]
    "분당을 포함해서 사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굉장히 낮습니다. 앞으로 나름대로 극복이나 또는 대처 방안이 있어야 된다."

    수원은 핵심 전략 지역입니다.

    취임한 지 3개월이 좀 지난 장관을 빼 오고, 대중에 알려진 영입 인사를 배치했지만, 역시 정부 여당 심판론을 넘어서는 게 과제입니다.

    [이수정/경기대 교수 (경기 수원정 공천 신청)]
    "(윤 대통령에 대해) 예전 같은 기대를 하시지 못하는 것 아닌가 이런 부분은 충분히 저도 인지하고 있고요."

    [방문규/전 산업부 장관 (경기 수원병 공천 신청)]
    "두 번 연속이나 전 지역구를 패배를 한 지역이기 때문에 깃발을 누군가 가서 깃발을 꽂는 게 가장 중요하다."

    원희룡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전 국토부 장관 (인천 계양을 공천 신청)]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고 있는 국가적 돌덩이일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돌덩이로 가로막고 있는.

    창당 예정이던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 미래'는 지도부 구성 등에 고심이 깊어지면서 오는 23일로 창당이 미뤄졌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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