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은 오늘 2차 경선 대상자와 전략공천 지역을 발표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일부 중진에게 불출마를 압박하는 가운데 반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 술은 새 부대에",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
이재명 대표는 SNS와 당 회의에서 거듭 이른바 '공천 물갈이'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서 양보해야 합니다.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누구를 타깃으로 한 발언이 아니"라고 했지만, 당내에선 세대교체를 위해 다선 중진 그룹의 '용퇴'를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 대표가 연이어 직접 전현직 의원들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당사자들의 반발 등 파열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학진 전 의원은 '당 대표 측근의 비선 개입 의혹'을 들고 나왔고, 인재근 의원은 전략공천 후보자로 거론되는 이 대표의 영입 인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인재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이 보시기에 합당한 통합 공천, 통합 공천, 통합 공천을 기대합니다."
일부 후보자들이 "이 대표에게 불출마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는 일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서른 곳 안팎의 2차 경선 지역을 발표하는데, 이른바 '비명'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도전한 '친명' 원외 인사들의 경선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경합 지역이거나 현역 의원들이 출마하지 않는 전략공천 지역도 공개할 계획인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은 일단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한 당내 공방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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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민형
"떡잎 져야 새순"‥'불출마' 압박에 반발
"떡잎 져야 새순"‥'불출마' 압박에 반발
입력
2024-02-1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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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2-1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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