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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온다"‥'황의조 수사정보 유출' 수사

"압수수색 온다"‥'황의조 수사정보 유출' 수사
입력 2024-02-15 06:46 | 수정 2024-02-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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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씨 측근이 경찰 수사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브로커가 접근해서 수사기밀을 알려줬다고 한 건데, 경찰이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축구선수 황의조 씨가 '수사관 기피 신청'을 냈습니다.

    이번 기피 신청 사유는 경찰의 수사 정보 유출이었습니다.

    황 씨측은 사건이 불거지자 한 브로커가 경찰 인맥을 과시하며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네 번째 소환조사가 있던 지난달 25일 이 브로커는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고 합니다.

    경찰이 곧 황씨의 지인에게 압수수색을 나가니 대비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브로커-황의조 통화(음성변조)]
    "오늘 조금 이따 출발하면 한 시간 안에는 오니까‥고성은 누군지 모르겠는데 고성하고 두 군데라고 하더라고. <아 그래요?> 압색 대상이 오늘."

    실제 이 브로커의 말대로 당일 강원도 고성에 있던 황 씨 지인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영상 유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는데 이후 지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황 씨측은 수사팀만이 알 수 있는 정보가 샌 거라며, 브로커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수사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혹이 제기되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 수사의 기본을 해하는 행위라 보고 제대로 수사해서 강력하게 처벌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는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맡았습니다.

    앞서 배우 이선균 사건의 수사정보 보고서가 원본 그대로 언론에 보도되는 등 수사 기밀 유출 문제가 불거진 만큼 경찰이 감찰이 아닌 수사를 통해 대응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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