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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신고 받고 출동했더니‥미등록 외국인 무더기 검거

도박 신고 받고 출동했더니‥미등록 외국인 무더기 검거
입력 2024-02-15 06:49 | 수정 2024-02-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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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새벽,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태국인 15명이 도박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붙잡혔는데, 판돈은 소액이었지만 모두 미등록 외국인이었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건물 3층에서 뛰어내린 몇몇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관들이 6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주변을 살펴봅니다.

    얼마 뒤 쇠 지렛대를 든 소방관들이 경찰을 따라 입구 쪽으로 이동합니다.

    어제 새벽 0시 반쯤 경기 수원시 한 건물 3층 음식점에서 "외국인들이 도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겁니다.

    그런데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관들이 건물 반대편을 향해 뛰기 시작합니다.

    태국 음식점이 위치한 건물 뒤편입니다. 태국인들은 건물 외벽을 통해 내려오려다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식당엔 태국인 15명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모두 체류 기간이 지난 미등록 외국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3명이 검거를 피해 창문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해 4명 모두 골절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도박 혐의와 관련해선 서너 명이 판돈 몇만 원 수준의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어제 생일 파티하다가 잡혔대요. 밥 먹으면서 한 건데."

    또, 건물 밖엔 추락 상황을 대비한 보호 매트가 설치되지 않았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주차된 차량이 많아 보호 장치를 설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출입국 관리국에 신병을 인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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