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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해상 화물선 침몰‥11명 전원 구조

제주 서귀포 해상 화물선 침몰‥11명 전원 구조
입력 2024-02-16 06:06 | 수정 2024-02-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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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풍랑경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에서, 화물선이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선원 11명이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캄캄한 바다 한복판, 왼쪽으로 기운 커다란 선박이 물에 잠길 듯 위태롭게 떠있습니다.

    최대 5미터의 거센 파도에 구조 헬기와 경비함정은 쉽사리 선박에 다가가지 못합니다.

    어젯밤(15일) 10시쯤, 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1천9백 톤짜리 화물선 금양6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선원 11명을 태운 이 선박은 철강을 싣고 광양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중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풍랑경보가 내려져 있어 인명 피해 우려가 커, 윤석열 대통령이 "사람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라"며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해양경찰은 화물선에 밧줄을 설치하고 구조 단정을 이용해 오늘 새벽 1시 반쯤, 11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음성변조)]
    "(구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반 정도 되겠네요. 향후 사항에 대해서는 지금 선사 측하고 논의하고 있거든요. 인명 구조가 먼저이기 때문에‥"

    어제 저녁 6시 반쯤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진 부산 앞바다에서 선장 1명이 탄 17톤급 선박의 위치 신호가 끊겨,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인천 영흥도에선 19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어제 새벽 2시쯤 옹진군 선재대교 아래 창고에서 불이 나 한국전력 고압 케이블이 타버려 3천8백 세대 전기 공급이 끊겼는데, 어젯밤 10시쯤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하루 종일 전기를 쓰지 못한 주민과 여행객들은 쉼터에 대피해 있다가, 어젯밤에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현경/여행객]
    "2박 3일로 예약을 했어요. '한 4시쯤 괜찮을 거다, 조금 천천히 오세요' 그렇게 (말씀)하셔서 저희가 4시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거든요. 점점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불편하고 졸리고‥"

    소방당국은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킨 창고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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