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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대 재산 있는데"‥'명품 가방' 두둔한 기관장

"60억 대 재산 있는데"‥'명품 가방' 두둔한 기관장
입력 2024-02-16 06:40 | 수정 2024-02-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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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무원 인재개발원 유튜브 계정에 대통령 홍보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김채환 원장이 이번엔 개인 채널에서 명품가방을 받은 김건희 여사는 희생자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2일,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제목은 김건희 여사의 결심, 명품백 수수 의혹에서 김 여사는 피해자라고 감싸는 내용입니다.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디올백을 억지로 맡겼고 그 장면을 연출해서 영상을 찍는 것이 목적이었고‥좌파들의 거짓말에 속아 그들의 악의적인 기획에 희생당한 것입니다. 범죄자는 그들이지 김 여사가 아닙니다. 제발 정신 차리십시오."

    일반 공무원은 디올백을 받으면 뇌물이지만 대통령 내외는 국가재산으로 등록하면 끝이라며, 청탁도 없었으니 문제없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60억 대 재산을 가진 김건희 여사, 현금성 자산만 해도 40억이 넘는 김 여사의 눈에 3백만 원짜리 핸드백이 눈에 들어왔겠습니까?"

    또 비싼 가방이기는 하지만 명품은 받는 사람 수준에 따라 상대적인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명품이라고 느껴지려면 최소한 몇천만 원 단위가 넘는 샤넬백, 에르메스 버킨백 정도는 돼야 명품이라 할 만한 것 아니겠습니까?"

    겸직 허가를 받고 활동하는 개인 채널이라고는 하지만, 영상은 정부 문양으로 끝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장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궤변으로 김건희 여사를 두둔하는 김채환 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는 올바른 공무원 상입니까?"

    해당 영상은 현재 김 원장의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간 상황입니다.

    김 원장은 영상 내용과 삭제 경위 등을 묻는 MBC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인재개발원 상급기관인 인사혁신처는 겸직 허가를 받았다는 것 외에 따로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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