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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대 용산 출신'‥불붙은 영남권 공천 심사

'현역 대 용산 출신'‥불붙은 영남권 공천 심사
입력 2024-02-17 07:12 | 수정 2024-02-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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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의 텃밭인 영남권의 공천 면접이 시작되면서 현직 의원과 대통령실, 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정진석·성일종 의원 등 12명의 단수공천도 추가로 확정됐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텃밭인 영남권 면접이 시작되면서 3선 중진 의원부터 전임 당 지도부에 정부부처 전 차관들까지 당사에 총출동했습니다.

    한 초선 의원 지역구엔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 2명이나 지원했습니다.

    [허성우/대통령실 전 국민제안비서관]
    "대통령실이라고 해서 불이익을, 꼭 출신이라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다, 이거는 좀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강명구/대통령실 전 국정기획비서관]
    "'양지'라고 얘기하는 거는 조금 어불성설이 있을 수 있는데‥"

    [김영식/국민의힘 의원 (경북 구미을)]
    "뭐 제가 맡은바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질 정도라 한 지역구에 공천 신청자가 8~9명씩 몰리는가 하면, 경북 13개 지역구 상당수에 대통령실이나 현 정부 출신 인사가 지원했습니다.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강행하거나 사면복권 직전에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해 논란을 빚은 후보자들도 면접장을 찾았습니다.

    [김상민/대전고검 검사]
    "당연히 사직서가 수리될 거라는 것을 전제로 출마선언을 한 것인데요, 결과적으로‥"

    [서천호/전 국가정보원 2차장]
    "어느 누구도 사면복권이 공포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사안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죄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고 재판 중인 정진석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고, 성일종·김학용·송석준 등 현직 의원도 본인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습니다.

    경선 지역구 22곳엔 현직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 간의 맞대결도 포함됐습니다.

    홍문표 의원은 대통령실 강승규 전 수석과, 이종배·엄태영 의원도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청년 후보와 경쟁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한 막말로 물의를 빚은 김성회 전 대통령실 비서관은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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