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물가가 많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대용량 고기나 냉동식품 같은 대체식품으로 소비패턴을 바꾸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보관도 쉬워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일산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대용량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고물가에 장보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고기나 식용유 같은 제품을 대용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유성진/경기도 파주]
"유튜브 같은 매체에서도 이런 고기를 손질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고 있고 생각보다 해 보니까 쉽고 또 금액 대비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과일이나 냉동야채 매출이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황선봉/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계자]
"생과일보다 20~30% 저렴하고 오래 저장 보관하며 드실 수 있는 냉동과일과 소분된 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덩어리 고기를 찾는 고객분들이 많이 늘어나셨습니다."
지난해 기상재해 영향으로 사과와 배 등 신선과일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 냉동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해 냉동과일 수입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유 물가 상승률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반우유보다 가격이 30% 이상 저렴한 멸균우유가 인기입니다.
멸균우유는 140도 이상 고온에서 멸균해 장이 약한 사람도 소화가 잘 되고 소비기한이 긴데다, 25도 이하에서 실온 보관이 가능한 게 큰 장점입니다.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3만 7천여 톤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물가는 전년대비 6% 상승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인데, 유통업체들은 당분간 고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체식품 품목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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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현주
"생과일은 비싸"‥냉동 사고 고기도 덩어리로
"생과일은 비싸"‥냉동 사고 고기도 덩어리로
입력
2024-02-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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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2-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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