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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문자와 전화, AI가 차단한다

스팸 문자와 전화, AI가 차단한다
입력 2024-02-21 07:34 | 수정 2024-02-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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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동통신사들이 스팸 전화와 문자를 걸러내기 위해서 AI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도 더 잘 거른다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오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고 문자가 하나 도착합니다.

    일반 문자 같아 URL을 클릭하고 파일을 다운받으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를 빼가는 전형적인 스팸 문자입니다.

    의심스런 메시지를 걸러내는 AI기술을 적용하자 가상환경에서 미리 접속해 악성 여부를 판단하고 차단합니다.

    또 띄어쓰기나 특수문자가 포함되면 필터링이 어려웠는데, 문장 속 단어 관계 분석으로 스팸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KT는 변종 스팸 문자를 찾아내기 위해 AI 기술이 적용된 '경량형 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는 스팸 문자를 받은 고객이 신고하면 스팸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수되고 이 정보가 통신사로 전달돼 차단하는 방식이라면, 이제는 AI가 판단하고 수신자가 스팸문자를 받기 전에 미리 차단하는 방식으로 바뀐 겁니다.

    [이종필 상무/KT 네트워크연구소]
    "인간과 동일한 방식으로 자연어를 인식하도록 해서 기존에는 룰 자체가 탐지를 못 했던 그런 공백들 허점들을 우회하는 걸 아예 못하도록 막은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어 발신이 차단되었습니다."

    AI는 스팸 전화도 잡아냅니다.

    연결 성공률이나 통화 시간 등을 AI로 분석해 스팸 전화를 차단하고 있는데,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11만 건의 보이스피싱 수신 전화를 차단했습니다.

    [나진욱/SKT Cyber위협대응팀장]
    "2009년부터 운영해 온 음성 스팸 차단 서비스를 2021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목적으로 발신 차단 기능을 추가해서 고도화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영후입니다. 화자 등록 중입니다."

    목소리를 등록하면 AI가 주파수를 분석해 본인이 맞는지 판단하고 가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인지도 알려줍니다.

    LG유플러스 역시 '목소리를 식별하는 AI'를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하기로 하면서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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