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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현역 대거 탈락‥"비명계 학살" 갈등 폭발

광주서 현역 대거 탈락‥"비명계 학살" 갈등 폭발
입력 2024-02-22 06:16 | 수정 2024-02-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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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텃밭 광주지역의 현역의원 다섯 명이 탈락한 가운데, 송갑석 의원 등 이른바 비 이재명계 의원들이 잇따라 하위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당내 갈등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정세균 두 전직 총리까지 나서 이재명 대표가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총선 공천 후보를 뽑는 1차 경선에서 '텃밭'인 광주 지역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락했습니다.

    광주 북갑 조오섭 의원이 정준호 변호사에게 고배를 마시고 동남갑 윤영덕 의원은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패했습니다.

    북을 이형석 의원까지 광주 3곳 현역 의원이 탈락했습니다.

    전북 익산갑에선 이춘석 전 의원에게 밀려 현역 김수흥 의원이 탈락했고, 제주시갑 송재호 의원은 문대림 후보에게 공천을 내줬습니다.

    1차 경선에서만 현역 의원 다섯 명이 탈락했습니다.

    서울 서대문을 김영호 의원과 송파병 남인순, 인천 연수을 정일영 의원 등 서울·수도권의 현역 의원 7명은 경선 승리로 총선행을 확정했습니다.

    서울 송파을은 송기호 변호사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제쳤고, 부산 금정 박인영, 울산 남구을 박성진 후보 등도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공천을 놓고 당내 갈등은 폭발하고 있습니다.

    비이재명계인 송갑석, 박영순, 김한정 의원이 '의정활동 하위 평가'를 받은 걸로 추가 확인되면서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스무 명 가까운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렇게 난장판 공천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정성과 이런 것에 대한 의심을 받으면서 또 발표하는 과정도 왜 매끄럽지 않냐는…"

    '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빠진 여론조사가 잇따라 실시되는 데 대한 항의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비공식 일정이 있다며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이 아닌 송파갑 출마를 제안했는데, 임 전 실장은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부겸·정세균 두 전직 총리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당 지도부는 "비명계 학살 공천은 없다"(임혁백), "문제의 여론조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홍익표)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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