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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비우는 병원들‥"퇴원 수속도 어려워"

환자 비우는 병원들‥"퇴원 수속도 어려워"
입력 2024-02-22 06:28 | 수정 2024-02-2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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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수술이나 진료가 연기되면서, 환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수술, 진료는 커녕 퇴원 수속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지은 기자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환자들의 수술과 입원을 조정 중인 서울의 한 상급 병원.

    혈액암을 앓는 환자의 보호자는 수혈 해줄 사람의 입원에 차질이 생길까 애가 탑니다.

    [혈액암 환자 보호자 (음성변조)]
    "지금 수혈을 받아야 되는데 수혈을 해줄 사람이 입원이 곧바로 안 되잖아요. 수혈을 해줄 사람이 빨리 입원을 해야‥"

    염증 난 발이 갑자기 부어오른 암 환자는 진료를 받지 못할까 봐 바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암 투병 환자 (음성변조)]
    "발이 부어서 시뻘게가지고‥사람이 없으니까 그렇지, 사람 많았다 생각해봐요. 보통 때처럼. 난리가 나는 거죠. 아주 아수라 전쟁이지‥"

    상급병원들은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남기고 그외 입원 환자 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방전이나 진단서 등을 처리해줄 전공의가 없어서, 퇴원 수속마저 늦어지고 있습니다.

    [박동춘/안과 수술 환자]
    "보험 청구용 입·퇴원 확인서, 진단서 이런 거를 떼야 되는데 그것을 못 떼고. 전공의 파업 때문에 서류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지역 병원 역시 마찬가지 상황.

    대구에서는 응급의료 포털에 '의료진이 없어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공지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겨우 병원을 찾아 응급실까지 왔지만 언제 치료를 받을지 모른 채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응급환자 보호자]
    "아버님이 호흡이 곤란해서 응급실에 왔는데 진료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늦어진다고 말씀하시네요."

    민간에 개방된 군 병원 응급실에도 10명이 찾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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