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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 범인인데?"‥금은방 절도범 잡은 '눈썰미'

"3년 전 그 범인인데?"‥금은방 절도범 잡은 '눈썰미'
입력 2024-02-22 06:47 | 수정 2024-02-2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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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경기도 평택에선 한 남성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는데요.

    범행 3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의 특징을 알아본 형사의 기지 덕분이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와 물건을 둘러봅니다.

    주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잠시, 갑자기 통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석진/금은방 주인]
    "목걸이와 팔찌를 보여달라 그래서. 아버님,어머님 회갑 선물해준다고. 부인이 와서 디자인을 봐야 된다고 하니까‥"

    전화를 끊지 않고 주인과 귀금속을 둘러보던 남성, 갑자기 귀금속을 쓸어담더니 도망치기 시작하고, 남성이 잠시 문에 가로막혀 주춤하는 사이 주인은 진열대를 뛰어넘어 추격을 시도합니다.

    남성은 왼손 가득 귀금속을 쥔 채 이곳 금은방을 빠져나와 뒷골목으로 달아났습니다.

    금은방 주인이 급히 뒤쫓아 나왔지만, 남성을 붙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석진/금은방 주인]
    "범인 보내고 나서는 자포자기했죠. 우리는 액땜했다고 그냥 생각하고 말았죠."

    그런데 바로 다음날, 주인은 범인을 붙잡았다는 경찰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범인을 붙잡은 겁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평택경찰서 실종수사팀 소속 이홍욱 경사였습니다.

    야간 근무 중 강력팀의 지원 요청을 받고 수사에 나선 이 경사는 CCTV 영상 속 남성이 누군지 바로 알아봤습니다.

    3년 전 같은 서 강력팀에서 근무하다 붙잡았던 절도범이었습니다.

    [이홍욱 경사/경기 평택경찰서 실종수사팀]
    "범인이 여관으로 들어가는 게 확인돼서 예전에 거기서 거주하는 피의자를 검거한 적이 있어서, 예전 사건에 대한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얼굴 사진을 확인하고, CCTV로 비교해보니까 딱 맞아떨어져서‥"

    덕분에 금은방 주인은 남성이 훔친 금목걸이와 금팔찌 등 시가 2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6점을 모두 무사히 돌려받았습니다.

    경찰은 50대인 이 남성을 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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