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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이라더니 반성문‥"배신감에 범행"

'해킹'이라더니 반성문‥"배신감에 범행"
입력 2024-02-22 07:20 | 수정 2024-02-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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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황의조 선수의 형수가 황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줬는데요.

    의혹을 부인하던 형수가 태도를 바꿔,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반성문을 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6월 SNS에 축구선수 황의조 씨가 여러 여성들을 만난다는 폭로가 올라왔습니다.

    자신이 황 선수의 옛 애인이라며 사진과 영상들도 증거로 올렸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건 형과 함께 황 선수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형수 이 모 씨였습니다.

    "누군가 해킹한 것 같다"고 주장하던 이 씨는 재판 도중 돌연 재판부에 범행을 인정하는 자필 반성문을 냈습니다.

    "부부가 황의조 선수의 성공을 위해 5년간 뒷바라지했는데, 영국 복귀를 준비하며 마찰을 빚었다"며 "시동생에게 배신감을 느껴, 다시 부부에게 의지하게 만들려 했다"고 썼습니다.

    "동영상을 공개하면서도 여성의 얼굴은 보이지 않게 했다"며 "여성에게 피해를 주려 한 건 아니"라고도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수심과 두려움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사죄하며 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법원은 조만간 증인 신문을 마무리한 뒤 이 씨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형수가 공개했던 여성 영상을 황 선수가 불법 촬영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황 선수 측은 "가족의 배신으로 심려를 끼쳐 참담하다"면서 "불법 촬영 혐의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피해 여성 측은 "불법 촬영한 황의조 선수도, 영상을 협박에 이용한 형수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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