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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병원 떠난 이유는‥"정부가 전공의 겁박"

전공의들이 병원 떠난 이유는‥"정부가 전공의 겁박"
입력 2024-02-22 07:28 | 수정 2024-02-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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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진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정부의 잇따른 복귀명령과 수사압박에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집단사직에 나선 전공의들의 입장을 지윤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을 대거 떠났던 날, 주요 병원의 전공의 대표들이 집단 행동 이후 처음 모여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나선 세브란스병원의 전공의 박단 씨는 쉽지 않은 총회였다고 말합니다.

    [박단/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각자의 분노나 좌절이 좀 극심한 상황이고, 게다가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겠다라고도 계속 겁박하고 있던 상황이었어서 실제로 이렇게 모이는 것 자체가 다들 많은 용기가 필요했던‥"

    전공의 대표 약 100명은 성명서를 내면서 모두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5시간 논의 끝에 의대 증원을 전면 백지화하고 업무개시 명령을 철회하라고 뜻을 모았습니다.

    2천 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정치적 표심을 위해 급진적으로 발표했다는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전공의들이 특히 주목한 건 병원의 열악한 구조였습니다.

    [박단/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로 전부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말은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거든요. 1년에 2조 정도 지원하겠다라는 내용 말고는 필요한 재정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조차도 없고‥"

    정부와 의료계의 불신, 그리고 강대강의 대치.

    우려는 커져갑니다.

    [서울 대형병원 전문의 교수 (음성변조)]
    "어수선한 건 사실이거든요. 전공의의 수련을 책임지고 있는 교수의 입장에서는 법적 제재랑 관련된 자극적인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정부의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한 전공의협의회는 의료 현장에 돌아올 시점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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