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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깁기 추정 윤 대통령 '가짜 영상' 확산‥방심위 "긴급 심의"

짜깁기 추정 윤 대통령 '가짜 영상' 확산‥방심위 "긴급 심의"
입력 2024-02-23 06:43 | 수정 2024-02-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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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짜깁기해 편집한 영상이 SNS에 돌자, 경찰이 방심위에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방심위가 오늘 긴급 심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틱톡과 메타 등 SNS에 올라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 영상입니다.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 대통령의 양심고백'이라는 제목이 달려있습니다.

    "저 윤석열..."

    윤 대통령이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부패를 일삼았다"는 식의 연설을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기존 발언을 교묘하게 잘라서 편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이 영상과 게시글이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며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의 공문을 접수한 방심위는 긴급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나온 가짜영상이자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정보로 보고 즉시 삭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전문가들은 이 영상이 딥페이크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연설 내용을 짜깁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총선 선거운동을 위한 딥페이크 영상으로 보긴 어렵다며 공직선거법에 위배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을 차단하고 삭제하겠다는 방심위 방침에 대해 게시자 스스로 '가상으로 꾸몄다'고 밝힌 영상인 만큼 정치적 풍자로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심위 노조는 "이미 작년에 제작된 데다, 제작자 스스로 가상으로 꾸몄다고 적어둔 영상을 두고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긴급 심의를 여는 건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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