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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러 제재 발표‥북-러 무기 거래 관련 기업 포함

미국, 대러 제재 발표‥북-러 무기 거래 관련 기업 포함
입력 2024-02-24 07:10 | 수정 2024-02-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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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나발니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이 5백 개가 넘는데,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과 관련된 기업들도 포함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은 러시아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5백 개가 넘는 제재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은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자국민을 억압한 푸틴이 끝까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전쟁의 주요 자금원이 되고 있는 에너지 산업과 군산복합 기업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고, 북한 무기 거래에 관여한 기업들도 포함됐습니다.

    작년 9월 이후 북한이 1만 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탄약과 전쟁 물자를 러시아에 보냈다면서, 북한 컨테이너를 처리한 항구 운영 회사와 북한산 무기를 전장으로 운송한 회사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또 나발니 사망의 책임을 물어 나발니가 수감됐던 교도소장과 러시아 정부 당국자 3명도 제재했습니다.

    [커린 잔피에어/미국 백악관 대변인]
    "제재 대상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과 금융에 집중돼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계속할 것입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대성국제무역이라는 회사가 러시아와 기계부품을 거래해 제재 대상에 올랐는데, 한국에 등록된 법인이지만 대표는 파키스탄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년 동안 미국 정부가 발표한 개인과 기업 등 제재 명단은 4천 개가 넘었습니다.

    미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르면 미국내 자산은 동결되고, 해당 기업과의 거래는 금지됩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제재가 불법이고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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