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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건립 논의할 시점"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건립 논의할 시점"
입력 2024-02-26 06:42 | 수정 2024-02-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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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지로 종로구 송현녹지광장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서울시도 조성이 가능할지 내부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 인근의 송현녹지광장입니다.

    축구장 5개 면적의 녹지로 조선 왕실과 일제, 미 군정, 국내 대기업들이 차례로 땅을 차지해왔다가 2년 전 시민에 개방됐습니다.

    광장 동쪽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곳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재란/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이승만기념관 건립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네."
    [최재란/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건립 장소는 어디를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지금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 데가 송현동 공원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요."

    지난 11일 이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오 시장은 자신의 SNS에 "지난 60여 년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편견의 시대'였다"며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송현동 광장에 '이건희 미술관' 외에 다른 시설물을 짓지 않겠다고 밝혔던 지난해 5월과는 달라진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울시가 사회적 합의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재란/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영화 한 편으로 탄핵당하고 쫓겨난 독재자를 구국의 영웅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합의가 부재한 상태에서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밀어붙이는‥"

    서울시는 이승만대통령 기념관을 송현동 광장에 지을 수 있을지 내부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에 정치권과 시민사회, 또 불교계 등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을 거란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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