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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관광객 방북·전용차량 선물‥북한에 진심?

단체 관광객 방북·전용차량 선물‥북한에 진심?
입력 2024-02-26 07:37 | 수정 2024-02-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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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통일전망대입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 제재에도 북한에 러시아 단체 관광객이 방문하고 대표단이 오가는 등 북·러는 더 밀착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전에 없는 밀착이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러시아 관광객 97명이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3박 4일 동안 평양과 마식령 스키장 등을 둘러보고 귀국했습니다.

    [일리야 보스크레센스키/러시아 관광객]
    "조부모님이 구소련 시절 생활에 대해 들려주셨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텅 빈 거리, 광고가 없는 거리, 초현실적이었죠."

    북·러 간의 교류 협력은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푸틴은 자신의 전용차량과 똑같은 고급 승용차 아우르스를 김정은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라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는 우리 정부를 향해, 러시아는 의문이 있으면 안보리를 찾아가라, 러시아를 향한 서방의 불법 제재도 함께 논의해 보자는 식의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과는 더욱 강한 동질감을 느끼며 군사·정치·경제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승수/통일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 선임연구위원]
    "러시아의 최근 담론이나 전문가들 분석 같은 거 보면 북한에 상당히 관심 있는, 애정 어린 분석들이 많이 나와요. 북한이 보고 있는 세계가 우리랑 같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단 말이에요. 이걸 김정은이 직감한 것이고‥"

    단순한 경제 논리를 떠나 강한 신념으로 뭉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 두 나라의 밀착이 강화될수록 한반도 정세는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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