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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복귀" 최후 통첩‥전임의도 이탈 조짐

"29일까지 복귀" 최후 통첩‥전임의도 이탈 조짐
입력 2024-02-27 06:04 | 수정 2024-02-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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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복귀하라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 앵커 ▶

    의료계는 협박이라며 반발했고 전임의들까지 병원을 떠날 조짐을 보이면서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사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진료 현장으로 돌아오라고 복귀 시점을 내걸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일절 묻지 않겠습니다."

    3월부터는 수사와 기소 등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을 위한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차관]
    "면허정지 처분은 그 사유가 기록에 남아 해외 취업 등 이후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경찰청도 함께 수사 실무회의를 열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믿을 수 없는 수준의 협박을 하고 있다며 실제 처벌에 돌입하면 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주수호/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사법절차 진행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모든 다리를 파괴하는 행동이며 의사 회원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대한민국 의료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질 것입니다."

    의료현장의 혼란은 이번 주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은 1만 명 이상.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5명 중 4명이 사직서를 낸 셈인데, 실제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9천 명이 넘습니다.

    그 자리를 전임의나 레지던트 4년차가 대신하고 있지만, 이들마저 집단행동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대, 세브란스 등 빅5병원의 전임의는 전체 의사의 19%인 1천 3백여 명.

    대부분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데 계약을 갱신하지 않으면 3월 의료 대란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응급의료기관 409곳 대부분이 정상 운영 중이고, 상급종합병원 외래진료도 2.5% 줄었을 뿐이라며, 오늘부터는 진료 보조 간호사도 의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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