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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만에 두 대 털었다‥"1명은 촉법소년"

2분 만에 두 대 털었다‥"1명은 촉법소년"
입력 2024-02-27 07:37 | 수정 2024-02-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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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에서 무인점포 단말기, 키오스크에 들어있던 현금을 달아난 일당 4명을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들 중 1명의 신원을 특정했는데, 만 열세 살, 촉법소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정색 패딩 차림의 남학생 2명이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무인점포에 들어오더니 곧바로 단말기 앞으로 다가갑니다.

    뒤따라 들어온 남학생 2명까지 합세해 잠겨 있는 자물쇠를 마구 흔듭니다.

    단말기 문이 열리자 안에 있던 현금을 비닐봉지에 담아 그대로 달아납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노려 무인점포에 설치된 단말기, 이른바 키오스크 속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일당은 이 키오스크 두 대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망치와 가위로 키오스크 문을 연 뒤 안에 있던 현금을 훔쳤습니다.

    단말기엔 잔돈을 거슬러주기 위한 천 원짜리 지폐가 들어있었습니다.

    [무인점포 점주]
    "키오스크(단말기) 한 대당 1천 원짜리가 한 50~60만 원씩 들어있었을 거예요. 2분 만에 두 군데를 다, 두 개를 다 털었어요."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 장면이 찍힐 것을 우려해 점포 안에 있던 도난방지용 CCTV를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무인점포 점주]
    "(키오스크) 위에 조그마한 카메라가 있어요. 얼굴 나오는. 그것도 줄을 그냥 잘라버리더라고요. 카메라에 (얼굴) 나오니까."

    점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 중 1명의 신원을 특정한 결과 만 13세의 촉법소년으로, 부모로부터 실종 신고가 들어온 상태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 역시 동일범들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나머지 3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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