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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회복' 불씨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교육계 "환영"

'교권 회복' 불씨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교육계 "환영"
입력 2024-02-28 06:19 | 수정 2024-02-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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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교권 침해 현실을 알리고 교권 회복 논의를 이끈 서울 서이초 사건 교사가 순직을 인정 받았습니다.

    유가족은 동료 교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고, 교육계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7월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유족에게 어제 순직 인정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문유진/유가족 측 변호사 (어제)]
    "(인사혁신처는) 서이초 선생님 가족이 청구한 순직 유족 급여 청구가 승인되었음을 알림으로써, 서이초 선생님의 순직을 인정했습니다."

    숨지기 전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교사는 학부모 민원과 문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학부모 갑질' 등 구체적인 혐의점이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유가족은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이 순직 인정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유진/유가족 측 변호사 (어제)]
    "(돌아가신) 선생님께서 받으셨던 하이톡(업무용 메신저)의 내용이 다른 동료 교사의 기준에서 봤을 때, 13.3배에 이르는 많은 수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었다는 부분도 있어서.."

    교육계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입장문을 통해 "서이초 선생님의 명예를 지키고, 교육전문가로서 모든 선생님을 존중하는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고,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도 "순직 인정이 교사들의 제대로 된 공교육을 하기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은 교권 회복 운동의 불씨가 되기도 했습니다.

    동료 교사들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현실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간 결과 정부는 교권 보호 종합대책을 내놨고 국회는 '교권회복 5법'을 통과시켰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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