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동료를 떠나보내는 건 동물에게도 힘든 일인 걸까요?
호주에서 숨진 암컷을 꼭 껴안고 슬퍼하는 듯한 수컷 코알라의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호주의 한 숲속, 나무 옆에 코알라 한 쌍이 보입니다.
수컷 코알라 한 마리가 움직임 없이 누워있는 암컷을 끌어안고 있는데요.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하늘을 쳐다보더니 다시 암컷의 몸을 어루만집니다.
현지시간 23일, 호주의 동물구조단체가 SNS에 공개한 코알라 구조 영상인데요.
동물구조단체 측은 "이런 모습을 목격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며 "죽은 암컷의 사체는 수습하고 수컷은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호주에선 서식지 파괴와 산불 등으로 코알라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느끼는 감정은 같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슬퍼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눈 좀 떠봐" 죽은 암컷 껴안은 수컷 코알라
[와글와글] "눈 좀 떠봐" 죽은 암컷 껴안은 수컷 코알라
입력
2024-02-28 06:39
|
수정 2024-02-28 06:4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