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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지나도 '금배·금사과'‥'못난이 과일' 푼다

설 지나도 '금배·금사과'‥'못난이 과일' 푼다
입력 2024-02-28 06:49 | 수정 2024-02-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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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명절이 지나면 좀 내릴까 싶었던 과일값, 여전히 비싸서 사 먹기 부담스럽죠.

    정부가 흠집이 났거나 모양이 나빠 저렴한, 이른바 못난이 과일과 수입 과일을 시장에 대량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과를 한 봉지 들었다가 가격을 보고 깜짝 놀라 내려놓고, 몇 개가 들어있는지 세어보기도 합니다.

    [옥경용]
    "사과를 사도 비싸고, 배를 사도 비싸고, 과일은 먹어야 되겠고.. 부담스럽고."

    설 연휴가 지났지만, 과일값은 여전히 비쌉니다.

    2월 하순 기준 사과 10개의 소매 가격은 2만 9천 3백 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올랐고 배 10개는 4만 원을 넘어 4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수백억 원을 투입해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수입 과일의 관세를 깎아주고 있지만, 수입 과일 수요만 높아졌을 뿐 국산 과일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

    [최지홍]
    "요즘 너무 비싸서요. 아무래도 오렌지나 망고나 수입 과일 쪽에 눈길이 가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냉해 피해와 탄저병의 영향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인데 햇과일이 나오는 올여름 전까진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농식품부는 과일 수요를 분산하는 차원에서 오는 4월까지 바나나와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 2만 톤을 대형마트에 추가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맛과 신선도에는 문제없지만 흠집이 났거나 모양이 좋지 못한 과일인 '비정형과', 이른바 '못난이 과일'을 대량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사과와 배의 경우 작황이 부진해 못난이 과일이 평년보다 서너 배나 늘었는데, 일반 과일보다 30%가량 저렴합니다.

    [박순연/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지난해 기상 여건 때문에 '비정형과' 비율이 평시에 10% 정도 나오는데 한 30~40% 정도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판촉 계획을 수립해서"

    정부는 또 참외 등 대체 과일이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 원을 더 투입해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최대 40% 할인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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