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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장례식 3월 1일 엄수‥미망인 "푸틴은 괴물"

나발니 장례식 3월 1일 엄수‥미망인 "푸틴은 괴물"
입력 2024-02-29 06:20 | 수정 2024-02-2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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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 반정부 인사로 감옥에서 돌연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이 다음 달 1일 모스크바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나발니 부인은 푸틴 대통령이 남편을 죽였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푸틴은 괴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발니의 부인인 유리아 나발나야가 박수를 받으며 유럽 의회 회의장에 입장합니다.

    나발나야는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남편의 장례식이 다음 달 1일 모스크바에서 엄수된다고 밝혔습니다.

    나발니의 시신은 장례식이 열리는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쪽 교회 인근 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나발나야는 장례식이 평화롭게 치러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리아 나발나야/나발니 부인]
    "장례식은 모레 열릴 예정이며, 평화롭게 치러질지 아니면 경찰이 남편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온 사람들을 체포할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 푸틴이 남편을 죽였다고 거듭 밝히며 시신도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은 도덕과 규칙을 가진 사람이자 정치인이 아니라 괴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유리아 나발나야/나발니 부인]
    "그가 도덕과 규칙을 가진 원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는 그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정치인이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괴물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나발나야는 푸틴과 그의 동맹국과 관련된 서방의 자금 흐름을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던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최북단 자치구의 제3 교도소에서 숨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혈전에 의한 자연사라고 밝혔지만, 유족들은 푸틴 정권이 나발니를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사망 8일 만인 지난 24일 나발니의 시신을 인계받았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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