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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공들인 '애플카' 포기‥"AI 부서로 대거 이동"

10년 공들인 '애플카' 포기‥"AI 부서로 대거 이동"
입력 2024-02-29 06:44 | 수정 2024-02-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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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애플이 10년 동안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개발을 포기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 AI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배경이 있는지,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애플이 현지시간으로 27일 사내 공지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중단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연구를 시작한 지 꼭 10년 만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명 애플카 개발에 참여했던 2천 명의 직원 대다수가 인공지능 AI 부문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의 일부 결함으로 200만 대 넘는 차량에 리콜을 실시했고, 자율주행 무인 택시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이 가능하겠냐는 회의론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필립 쿠프만/카네기멜론대 공학교수(지난해 12월)]
    "운전자의 주의를 촉구하는 것으로는 사망 사고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운전자를 더 적극적으로 모니터하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기존 완성차 업계가 자체 전기차 개발에 나서면서 애플카를 위탁 생산할 업체를 찾기 어려웠던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기차 시장이 최근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애플이 아이폰 등 기존 제품에 써온 '고가 전략'도 적용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필수/대림대 교수]
    "애플카가 나오게 되면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의 조절도 쉽지도 않고 또 자율주행 레벨 4를 맞추기도 쉽지도 않고‥"

    80조 원 넘는 현금을 가진 '빅테크 기업'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서 자진 철수하면서 테슬라 등 기존 전기차 업체는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도 성장이 둔화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개발 등의 '양손잡이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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