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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받던 민간인에 발포‥104명 사망"

"구호품 받던 민간인에 발포‥104명 사망"
입력 2024-03-01 06:15 | 수정 2024-03-0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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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받으려던 주민들 100여 명이 이스라엘 공격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이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면 부인했는데,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사람들이 곳곳에 몰린 채 이동합니다.

    이후 트럭에 시신들이 쌓이고 다친 사람들이 잇따라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이스라엘이 구호품을 기다리는 팔레스타인들을 공격해 104명이 사망하고 750명이 다쳤다고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사람들이 구호 차량에서 밀가루와 통조림을 꺼내는 동안 이스라엘 군이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음식과 밀가루를 받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들이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군중들이 구호 차량에 한꺼번에 몰려들어 서로를 밀치고, 구호 차량이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면서 사고가 났다면서 당시 항공 촬영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아비 하이만/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가자지구 민간인 운전자가 군중 속으로 돌진해 운전했고 결국 수십 명이 죽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격을 당했다는 증언들이 잇따르자 "일부 군중이 구호 업무를 조정하던 이스라엘군을 위협했다"며 "다리 쪽에 발포해 10명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은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에게 저지른 추악한 학살"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하마스 측 역시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회담이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일로 회담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월요일까지는 휴전 협정이 이뤄지진 않겠지만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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