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데스크의 지난달 27일 날씨 소식이 갑자기 논란이 됐습니다.
파란색 숫자 1이 무언가를 연상하기에 충분해 보인다는 건데요.
국민의힘이 MBC가 민주당 선거운동성 방송을 했다며 방심위에 제소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에서 나온 미세먼지 보도가 선거 캠페인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고 했습니다.
대뜸 기상 캐스터만한 크기의 파란색 숫자 1이 등장하더니 연신 숫자 1을 외쳤다면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타난 파란색 숫자 1은 누가 보더라도 무언가를 연상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현재 의석 수 기준에 따른다면 오는 사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투표 용지에서 1번 기호를 받게 되고 민주당의 상징색은 파란색입니다.
국민의힘은 MBC의 일기 예보 방송이 선거방송 심의규정의 공정성과 사실보도 조항 위반에 해당된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MBC 일기예보에 사람 키보다도 큰 파란색 1 대신에 같은 크기의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 봐 주십시오. 미세먼지 핑계로 1 넣었다고 하던데요. 2를 넣을 핑계도 많이 있을 거예요, 찾으면. 예를 들어서 '어제보다 2도가 올랐다' 이런 정도면 넣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노골적인 국민의힘 선거운동 지원으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한 위원장은 방송을 못 보신 분들은 한번 봐주시면 좋겠다면서 국민들께서 한번 보시고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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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남호
"무언가 연상하기에 충분"‥'날씨 코너' 방심위 제소
"무언가 연상하기에 충분"‥'날씨 코너' 방심위 제소
입력
2024-03-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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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0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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