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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도 없다?‥'1,200억' 신청사 추진 논란

본회의장도 없다?‥'1,200억' 신청사 추진 논란
입력 2024-03-01 07:33 | 수정 2024-03-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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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의회가 90년 가까이된 건물을 떠나 새 청사를 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천억 원 넘게 들어가지만, 정작 본회의장이 들어 있지 않아서 졸속추진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의회가 새 청사 건립을 추진 중인 옛 미국문화원 자리입니다.

    서울시의회는 이 자리에 예산 1천200억 원을 들여 2031년까지 지상 22층, 지하 6층짜리 청사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구상에 본회의장은 빠져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현재 사용 중인 본관이 좁고 낡아 신청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본회의장은 의회 본관에, 의원실이나 상임위 사무실은 본관에서 걸어서 10분가량 떨어진 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 지금 계획대로라면 새 청사를 만들어도 본회의장은 그대로 본관에 남게 돼 이동 시간이 줄거나 업무 효율이 나아지지는 않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측은 새 청사 부지가 작아 본회의장을 만들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현재 외부 건물 임대료로 해마다 나가는 180억 원을 절약할 수 있어 약 10년이면 신축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청사를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현승(서울 종로구)]
    "시민들의 혈세로 지어지는 시의회 청사인데, 결국 기존 청사와 새로 옮기는 청사를 함께 이중으로 사용한다는 그런 얘기인데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시 의회 신청사 건립에 대한 결정권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있습니다.

    다만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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