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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모자 팔아 벌금 충당?‥트럼프, 재정 위기

운동화·모자 팔아 벌금 충당?‥트럼프, 재정 위기
입력 2024-03-02 07:11 | 수정 2024-03-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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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황금 운동화에 이어, 모자 판매까지 시작했습니다.

    6천억 원이 넘는 벌금 폭탄을 처리하기 위해, 그 금액만큼을 법원에 공탁해야 할 처지에 놓인 건데요.

    부동산 자산을 급히 매각해야 할 거라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뜻이 담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구호 'MAGA(마가)'.

    비슷한 의미를 담아 이번에는 '아메리칸 드리머' 라는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판매하는 이 모자 가격은 50달러.

    트럼프는 앞서 '황금 운동화'를 내놓고, 399달러에 판매하며 후원금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2월 17일)]
    "그게 진짜입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젊은이들을 기억할 것이고, '스니커 콘'도 기억할 거예요. 알잖아요. 우리는 젊은이들을 기억할 거예요."

    사기 대출 의혹으로 민사 재판에서 6천억 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달 내에 이 금액을 마련해야 하는 전례 없는 재정 위기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는데, 벌금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을 한 달 내에 공탁금으로 내야 하는 겁니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년 전 자신이 저지른 성추행 사건 명예훼손 혐의 소송에서도 패소해, 천억 원이 넘는 배상금도 내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래했던 대형 은행 상당수는 3년 전 벌어진 의회폭동 사태 이후, 트럼프와의 금융 거래를 중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부동산 갑부로 알려진 트럼프가 최악의 경우, 급히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헐값에 자산을 넘기면서도 또 세금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트럼프 측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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