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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습 보려 새벽부터 줄‥"잘가, 푸바오"

마지막 모습 보려 새벽부터 줄‥"잘가, 푸바오"
입력 2024-03-04 06:45 | 수정 2024-03-0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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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푸바오.

    우리 시민들과 만나는 날은 어제가 마지막이었습니다.

    푸바오는 이제 한 달 정도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다음 달 중국 쓰촨성의 판다 보전연구센터로 향합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간식을 껴안은 채 드러눕고, 나무를 뜯어 먹고, 사육사가 주는 당근도 챙겨 먹습니다.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푸바오는 여느 때와 다름없었지만, 사육사들은 특별히 대나무로 만든 인형 모양의 간식과 꽃다발을 준비했습니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팬, 이른바 '푸덕이'들은 5분간 짧은 만남에 눈시울을 붉힙니다.

    꽃샘추위도, 늘어선 줄도 푸덕이들을 막지 못했습니다.

    [최원희]
    "6시 40분 정도부터 한 3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한 것 같아요.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다 이렇게 예뻐하고, 요즘에 워낙 이슈가 되니까…"

    과거 중국이 선물로 한국에 보내온 두 판다 사이에서, 푸바오는 2020년 태어났습니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는 '한국 출생 1호' 판다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지쳐가던 시민들에게 푸바오는 자신의 이름 그대로 행복과 위안을 줬습니다.

    푸바오가 사육사와 함께 노는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 2천2백만 회를 찍었고,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방문한 입장객은 540만 명에 달합니다.

    [강철원/'푸바오' 사육사]
    "힘든 시기에 함께 육아하는 부모 같은 마음, 그런 마음으로 다 푸바오를 돌보셨거든요."

    푸바오는 특별 건강관리를 받은 뒤 다음 달 3일 중국 쓰촨성 판다 보전연구센터로 갑니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살이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송현]
    "너무 슬프고 중국 가서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푸바오, 중국 가서도 잘 지내야 해, 안녕."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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