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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미식계 휩쓴 '한식'‥300조 원까지 키운다

[비즈&트렌드] 미식계 휩쓴 '한식'‥300조 원까지 키운다
입력 2024-03-04 06:53 | 수정 2024-03-0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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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요즘 한식이 전세계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삽겹살, 갈비 같은 한식 메뉴 자체뿐 아니라, 서양 음식과의 퓨전을 통한 확장 가능성이 특히 주목받는다는데요.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발표된 뉴욕판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식당은 71곳,

    이 가운데 한국 식당은 11곳에 달합니다.

    미식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의 북미 지역 1위 역시 뉴욕의 한식 레스토랑이 차지했습니다.

    한국 식재료에 장류 등 전통 발효 요리법을 쓰고, 한국 식기에 내놓은 한식이 전세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글로벌 OTT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드라마를 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한국식 불판 문화도 해외에서 점점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 1월 말 방한해 가장 먼저 찾은 식당도 서울 약수동의 돼지고깃집이었습니다.

    베컴은 삼겹살과 목살에 돼지껍데기를 먹으며 한국식 소맥을 마셨습니다.

    구워서 가져오는 스테이크 대신 눈앞에서 바로 굽는 요리법에 흥미를 더 느끼고 있는겁니다.

    특히 K컨텐츠 영향력이 가장 높은 아시아 지역의 성장은 돋보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양념갈비 1인분에 80만 동, 우리 돈 4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만석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갈비, 양념게장 등 한국과 완전히 같은 메뉴를 제공하는 데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됐던 식당이라는 점에서 큰 인기입니다.

    [박영식/SG다인힐 대표]
    "영화나 드라마나 이런 여러 K콘텐츠에서 당연히 한식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보고 자연스럽게 한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한국식 삼겹살과 함께 스테이크처럼 자른 숄더랙 돼지고기를 선보이는 식당은 태국에서 연예인·유튜버들의 최애 맛집으로 통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낙지와 곱창, 돼지고기 새우가 들어가는 한식 '낙곱새' 식당이 지난해 문을 열자마자 오픈런 식당이 됐습니다.

    해외 유명 셰프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월드베스트레스토랑 세계 1위 셰프인 페루의 비르힐리오 마르티네스는 오는 4월 말 방한해 한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힙니다.

    [최정윤/NANRO Foundation 이사장]
    "글로벌 교류를 통해서 정말 해외에서는 어떤 것들을 좋아하는지 우리가 어떤 것들을 가지고 나가야 되는지 더 많이 고민하고 이걸 통해서 산업적 가치를 올려야‥"

    농식품부는 지난 2월 현재 150조원 가량인 세계 한식 시장 규모를 2027년 3백조원까지 2배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한식진흥원의 해외 우수한식당 지정 사업 등의 마케팅과 함께 한식문화와 관광 등을 연계한 K미식벨트도 조성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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