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비동맹 중립 노선을 유지해왔던 스웨덴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년 만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공식 합류했습니다.
지난해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나토에 가입하면서 북유럽 발트해에서 러시아가 완전히 포위되는 형세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스웨덴 총리는 오늘 미국 국무부를 찾아, 스웨덴의 나토 공식 가입문서를 토니 블링컨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의 조약 가입서를 수탁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이제 워싱턴 조약 가입국이자 32번째 나토의 멤버가 된 스웨덴을 제가 처음으로 소개하겠습니다."
나토의 32번째 공식 회원국이 된 스웨덴은 이제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의 집단방위 규정을 적용받게 됩니다.
집단 방위 규정은 한 회원국이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다른 회원국도 전쟁에 자동 개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스웨덴의 합류로 나토 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며, 회원국들이 공유하는 민주주의 가치가 나토를 가장 위대한 군사 동맹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러시아의 침략으로 인해 이제 국제사회 전체가, 오늘날뿐 아니라 대대로 러시아에 등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비동맹 중립노선을 고수해온 스웨덴은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습니다.
앞서 작년 4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했고, 이제 스웨덴의 가입도 완료됨에 따라 두 나라가 북유럽 발트해에서 러시아를 완전히 포위하는 형세가 됐습니다.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에 맞서 무기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북유럽에서 나토와 러시아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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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스웨덴 32번째 나토 회원국 합류‥'집단방위' 적용
스웨덴 32번째 나토 회원국 합류‥'집단방위' 적용
입력
2024-03-0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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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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