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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북 순항미사일 요격' 훈련‥"선 응징 후 보고"

공군, '북 순항미사일 요격' 훈련‥"선 응징 후 보고"
입력 2024-03-08 06:48 | 수정 2024-03-0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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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군이 북한의 순항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현장을 찾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선 응징 후 보고'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F-16 전투기가 발사한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이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합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 상황을 가정해, 이를 격추하는 훈련을 벌인 겁니다.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인데, 올해 들어서만 5차례나 순항미사일을 쏜 북한을 향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김기영 대위/공군 제20전투비행단 121대대]
    "이번 훈련을 통해 적 도발 시 일발필중의 타격 능력으로 가차 없이 응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야외 훈련 횟수를 대폭 늘린 한미 연합연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 훈련장을 찾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연합연습을 의식한 듯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국방부는 '적반하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한반도에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면서 전쟁 기도 이것을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고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하 벙커에서 훈련 상황을 점검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선 조치 후 보고'를 넘어, '선 응징 후 보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트집 잡으면서도 무력 도발에는 아직 나서지 않은 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훈련 초입이기 때문에 어떤 반응이 있을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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