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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건수 감소‥고액 피해자는 늘어

보이스피싱 건수 감소‥고액 피해자는 늘어
입력 2024-03-08 06:50 | 수정 2024-03-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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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조사가 나왔는데요.

    피해자는 만 천 명 정도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했지만 고액 사기 대상은 늘었고, 30대 이하의 젊은 층도 점점 더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실제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음성, 직접 들어보시죠.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본인이 은행 직원이라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전화.

    [보이스피싱범]
    "저희 지점장님이 승인해 주셔서 강제 승인권으로 입금까지 다 가능하시고요."

    하지만 신용도가 낮아 대출금을 바로 보내줄 수 없다며, 다른 사람의 계좌에 대신 돈을 넣어주겠다고 합니다.

    [보이스피싱범]
    "지인분이 단순히 입금만 받아주시는 거니까 알아보고 연락을 주시고요. 본인 확인차 지인분 이름이랑 전화번호랑 계좌번호랑 주민번호 이렇게 총 4가지만 문자 주시고요."

    지인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총 1만 1천503명.

    이 중 35%는 이렇게 대출을 해줄 것처럼 속이는 수법에 당했습니다.

    전체 피해자 수는 직전 해보다 10% 줄었지만, 고액 피해자가 많아졌습니다.

    1억 원 이상 피해를 본 사람이 231명으로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었고, 이들의 1인당 피해금액은 2억 3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연령별로는 5,60대의 피해액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30대 이하에서 피해금액이 3배 가까이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지급정지나 피해구제신청으로 피해자에게 돌아간 돈은 652억 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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