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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제 여성의 날'‥한국 '유리천장' 지수 꼴찌

오늘 '국제 여성의 날'‥한국 '유리천장' 지수 꼴찌
입력 2024-03-08 06:52 | 수정 2024-03-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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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16년 전 오늘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장미, 그러니까 생존권과 참정권을 보장해 달라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오늘은 국제여성의 날인데요.

    우리나라는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여성의 날을 기념한 영국의 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유리천장 지수, 12년째 OECD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일하는 여성의 환경을 평가하는 유리천장 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OECD 선진국 29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29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2013년부터 매년 일하는 여성의 노동 참여율과 남녀 고등교육, 소득격차 여성의 노동 참여율과 고위직 여성 비율 등의 지표를 반영해 유리천장 지수를 산정하는 데 한국이 12년째 꼴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리천장 지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일하는 여성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뜻인데 일하는 여성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갖춘 나라는 2년 연속 아이슬란드가 차지했고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10위권 안에는 프랑스와 포르투갈, 폴란드, 벨기에, 덴마크, 호주가 들어가 있는데 영국을 비롯한 스위스와 일본, 튀르키예 등이 우리나라와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나라 지표를 살펴보면 남녀 소득 격차가 31.1%를 기록하면서 최하위를 면치 못했고,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남성보다 17.2%포인트 낮아 튀르키예, 이탈리아에 이어 27위를 기록했습니다.

    관리직 여성 비율과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 모두 28위로 사실상 꼴찌나 다름없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 여성이 다른 선진국 여성보다 여전히 심각한 소득 불평등을 겪고 있고, 노동시장에서 소외당하고 있으며 사회적 권한 역시 작다는 겁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북유럽 국가들이 항상 지수의 상위권을 장악하고 한국과 일본, 튀르키예 등이 바닥권에 있다며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여전히 직장에서 가장 큰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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