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보잉 기종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이륙 직후 바퀴가 빠지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활주로를 이탈한 여객기가 처박히듯 멈추어 서 있습니다.
한쪽 날개는 심하게 기울어져 지면에 닿을 정도입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출입구로 이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난 겁니다.
항공사 측은 사고 직후 이동식 계단을 연결해 모든 승객을 즉시 탈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에는 승객 160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는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활주로를 이탈한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기 관련 사고는 하루 전에도 발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유나이티드의 보잉 777-200 기종이 이륙 직후 바퀴 한 개가 빠지면서 예정된 항로를 변경해 근처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역시 부상자는 없었지만 상공에서 추락한 바퀴에 공항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파손됐습니다.
[목격자]
"이 차량 두 대와 저쪽에서 바퀴 일부를 발견했어요. 유나이티드 777 기종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4일에는 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737 기종이 이륙 후 10분 만에 엔진에서 불이나면서 비상 착륙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잇따라 발생한 3건의 사고를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들이 동체 일부가 뜯어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기존 보잉 737 맥스 기종의 문제들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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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왕종명
활주로 이탈하고 바퀴 빠지고‥미 항공기 사고 잇따라
활주로 이탈하고 바퀴 빠지고‥미 항공기 사고 잇따라
입력
2024-03-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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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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